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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비 조심하세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

나른한여행 2023. 7. 12. 19:32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오면서 호우주의보,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고,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은 지역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모든 주의보들이 해제되었지만, 다시 비소식이 들려와서 관련내용들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비로 인한 피해현황

 

 

12일까지 전국 37 가구 59명이 일시대피하였으며, 강원 원주와 경기 광주 지역에서는 주택 6채가 일시적으로 침수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호우 대처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부산, 광주, 경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일시대피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22 가구 43명이 미귀가 상태입니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부산 연제구와 수영구에서는 5,000 가구와 220 가구가 정전에 휩싸였으며, 경북 포항과 전북 완주 지역에서도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한 강원 원주와 경기 광주 지역에서는 주택 6곳이 일시적으로 침수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차량 7대가 침수되었으며, 대구 북구에서는 철거 현장의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되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에서는 68세 여성이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하였습니다.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 중에 실족한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를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하였습니다.

 

강원 정선에서는 군도 3호선의 도로 비탈면 1곳이 유실되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후 6시 현재 부산, 경기 등 지역에서는 도로 16곳이 통제되었으며, 서울에서는 하천변 167곳과 둔치주차장 99곳이 통제 상태입니다. 국립공원 5곳의 68개 탐방로와 지리산 둘레길 등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비 온다

 

 

12일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장맛비가 13일부터 다시 시작되고 전국에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이 머물며 50~100mm의 비가 예상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게는 2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강원내륙, 산지, 충청 북부 등에서도 2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 14일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에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이전의 비구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초에는 돌발적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가끔씩 게릴라성 폭우를 일으키는 반면, 13일부터는 일반적인 장마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장마전선이 중국 산둥반도와 북한 부근에 머물다가 14일에는 완전히 한반도로 내려와 20일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의 예보분석관은 "장마전선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특정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체전선의 발달 정도나 위치에 따라 북한에만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체전선은 18일까지 한반도 주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1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고 18일에는 중부지방에만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름대가 밤사이 식어야 할 지표의 열기를 가둬서 열기가 더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를 비롯한 지역은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비상 2단계 대응과 함께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며 비에 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